합병증 위험한데… 30~40대, 자신이 당뇨병인 것 모른다[밀당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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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당뇨병 유병자의 질병 인지율 및 치료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는 "30~40대에서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매우 낮고 조절률도 차이가 없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젊은 연령대의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집중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고, 비만, 흡연, 신체활동 등이 당뇨병 조절과 관련된 요인으로 나타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금연,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 사업과 연계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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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당뇨병 관리지표 심층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보고서는 올해 진행한 정책연구용역의 결과를 요약한 것으로,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 및 관리(인지, 치료, 조절) 수준의 변화, 당뇨병 조절과 관련된 요인 등의 분석 결과가 수록돼 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9~2021년 기준 15.8%로, 남자(18.3%)가 여자(13.5%)보다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서 20% 이상이었다. 2011년 이후 남녀 모두 소폭 증가했고 남자는 전 연령, 여자는 70세 이상에서 증가세가 뚜렸했다.
당뇨병 유병자의 인지율(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과 치료율(당뇨병 유병자 중 현재 혈당강하제를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분율)은 2011년 이후 약 8%p 증가했다(60.8%→67.2%, 54.3%→63.0%). 남녀 모두 증가했는데, 남자 30~49세, 여자 50~69세에서 증가가 뚜렷했다. 다만 남자 30~49세는 인지율과 치료율이 올랐음에도 불구, 그 수준이 50%로 다른 연령에 비해 낮았다.
당뇨병 유병자 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은 2011년 이후 큰 변화 없이 25% 수준이었다. 인지율, 치료율 추이와는 다르게 성별, 연령별로 구분해도 최근 10여년 간 조절률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증가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당뇨병 혈관 합병증의 예방을 위한 당화혈색소, 혈압, LDL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고려한 조절률은 유병자, 치료자 모두 2011년 이후 2배 증가했지만 10%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남자 '현재 흡연'이, 여자는 '비만', '낮은 교육 수준' 등이 영향을 끼쳤다. 남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1.32배)가, 여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비만(1.41배)인 경우 당뇨병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55% 미만(남자)인 경우 당뇨병 조절이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심층분석 연구를 수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는 “30~40대에서 인지율과 치료율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매우 낮고 조절률도 차이가 없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젊은 연령대의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집중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고, 비만, 흡연, 신체활동 등이 당뇨병 조절과 관련된 요인으로 나타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금연,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 사업과 연계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당뇨병은 합병증 발생을 예방 혹은 지연시키기 위한 관리가 특히 중요한 만성질환"이라며 "당뇨병 관리의 취약집단인 젊은 연령의 당뇨병 유병자가 적정체중 유지하고, 금연, 신체활동 실천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주활동 공간인 직장 및 거주 지역에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조사를 통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의 유병 및 관리지표 개선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생산하고, 당뇨병 조기 인지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당뇨병 지속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등록관리사업 등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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