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5% OTT 이용…한 달 구독료 1만20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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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86.5%가 OTT 플랫폼 이용자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1일 발간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료는 55.5%, 무료(유튜브)는 77.9%가 구독했다.
유료 이용자의 71.2%는 구독 이유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꼽았다.
콘진원은 "국민의 OTT 플랫폼 및 콘텐츠 이용행태를 대면 면접으로 처음 분석한 사례"라며 "OTT 콘텐츠 산업 트렌드 파악과 진흥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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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세대 한꺼번에 몰아서 시청…배속·스킵 사용
우리나라 국민의 86.5%가 OTT 플랫폼 이용자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1일 발간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료는 55.5%, 무료(유튜브)는 77.9%가 구독했다.
전자의 1인당 평균 구독 플랫폼은 1.8개. 이용률은 넷플릭스(50%), 티빙(13.2%), 쿠팡플레이(10.9%), 디즈니+(8.8%), 웨이브(8.6%), 왓챠(3.0%) 순으로 높았다. 구독료로 한 달 평균 1만2005원을 지출했으며, 최대 1만5995원까지 소비할 의사가 있었다. 적절한 요금으로는 월 7006원을 떠올렸다.
이용자의 69.6%는 계정을 공유했다. 비율은 70세 이상(80.3%)과 13~19세(80.1%)가 높았으며, 30대(62.6%)가 낮았다.
유료 이용자의 71.2%는 구독 이유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꼽았다. 콘텐츠 선택 기준에서도 '콘텐츠 주제 및 소재(73.8%)'를 가장 많이 가리켰다. 콘진원 측은 "OTT 플랫폼 경쟁력이 콘텐츠의 질과 양에서 나온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해외(61.8%)보다 한국(83.8%) 콘텐츠가 더 많았다. 단일 시즌(71.4%)을 시즌제(65.7%)보다 더 선호했으며, 일괄 편성(67.8%)을 회차별 편성(60.3%)보다 많이 이용했다.
플랫폼 기능 활용에서는 1030세대가 눈에 띄었다. 콘텐츠를 한꺼번에 몰아서 시청하며 배속이나 스킵(구간이동) 기능을 자주 사용했다. 특히 20대는 국내 콘텐츠의 한글 자막 시청을 선호하는 경향도 보였다.
1030세대는 콘텐츠 취향도 뚜렷하고 다양했다. 일반적인 가족, 수사·추리, 청춘·성장 등을 반기면서도 초능력·히어로, 시간여행, 좀비·크리처·오컬트, 예술(음악·미술) 등을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전국 13세 이상 국민 50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콘진원은 "국민의 OTT 플랫폼 및 콘텐츠 이용행태를 대면 면접으로 처음 분석한 사례"라며 "OTT 콘텐츠 산업 트렌드 파악과 진흥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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