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공군학군단’ 선발대학 최종 선정
청주대학교가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군사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청주대는 공군 장교학생군사교육단 심의(조종·일반학군)에 최종 선발돼 우리나라 대학 다섯 번째로 조종 장교를 배출할 수 있는 학군단을 창설, 오는 2025년 공군 ROTC 장교 배출을 위한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청주대는 안정적 간부 확보를 통한 공군 우수인력 선 확보 및 미래 공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공군 장교학군단 선발에 뛰어들었으며, 조종·일반학군 선발 최종 대학으로 결정돼 2025년부터 조종 10명, 일반 20명 등 총 30명의 후보생을 모집한다.
청주대는 이번 공군 장교학생군사교육단 선발에서 공군 특화 전공계열 교과목 개설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정예 우주공군’ 장교 육성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특히 국가안보 위협이 고도화·현실화된 상황에서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할 군사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군 장교학군단 설립은 대학의 건학정신인 ‘교육구국’(敎育救國)에 부합하고, 첨단과학 기술을 겸비한 미래형 군사전문가 양성을 위한 부분도 대학의 교육이념인 ‘실학성세’(實學成世)와 맞물렸던 점도 최종 선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청주대의 교육목적인 진리탐구, 덕성함양, 실천봉공과, 교육지침인 애국애족, 성실근면, 자립자활, 사회봉사, 솔선준법은,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 등 공군의 인재상과 일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6년 연속 아낌없는 행·재정적 지원에 따른 육군학군단 설치대학 평가 최우수 학군단 획득을 비롯해 전국 108개 육군학군단 중 정원 2위를 차지한 것도 공군학군단 신설 당위성 확보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군 장교학군단 최종 선정으로 청주대는 체력단련실과 전용 강의실, 시청각교실, 연병장 등을 갖춘 공군학군단 독립건물을 구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청주대 비행교육원(청주공항, 무안공항)과 항공기술교육원을 활용해 비행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주대는 육군학군단 운영 경험을 적극 활용, 공군학군단 후보생 모집에도 최선을 다해 공군의 선진화된 전력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청주대는 시스템반도체 및 전자공학 분야와 더불어 인공지능, 정보보안,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학과 운영으로 첨단과학 기술을 운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공군 장교 후보생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청주대 김윤배 총장은 “이번 공군장교 학군단 설치를 통해 항공관련 학과들과 국방합동성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사학과, 그리고 4차산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기반의 학과들과 비행교육원, 항공기술교육원, 항공모빌리티연구소, UAM연구센터 등의 부속기관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학생들이 조종사 또는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공군장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대는 앞으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이 뛰어난 미래 공군의 소요 인력을 양성하는 인재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대는 1976년 육군학군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으며, 공군 장교 양성의 요람인 공군사관학교(청주)를 비롯해 공군 핵심 전략을 보유한 17전투비행단(청주)·19전투비행단(충주)과 제휴 및 활발한 학술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물류 중심도시로 지역발전을 위해 군·산·학·관 간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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