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안주 169만 원어치 무전취식, 먹튀도 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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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하다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박모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169만원의 배상 명령이 떨어졌다.
무전취식과 무임승차 등 박씨가 편취한 금액은 총 881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8월 서울 양천구의 한 주점에서 시가 169만원 상당의 발렌타인 17년산 4병과 치킨 안주, 서비스 등을 제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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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박모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169만원의 배상 명령이 떨어졌다. 무전취식과 무임승차 등 박씨가 편취한 금액은 총 881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8월 서울 양천구의 한 주점에서 시가 169만원 상당의 발렌타인 17년산 4병과 치킨 안주, 서비스 등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당시 박씨는 1450원만 지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2일엔 서울 강서구 한 주점에서 글렌피딕 15년산 1병을 비롯해 합계 65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제공받고도 돈을 내지 않았다. 이외에도 참치집에서 16만원 상당의 음식과 술 등을 무전취식하거나 택시를 타고도 요금 2만원을 내지 않은 무임승차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점 등은 인정된다”면서도 “무전취식 및 무임승차로 인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에 또다시 이 사건 각 범행에 이른 점,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먹튀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먹튀에 성공하거나 들통이 나도 이를 선처해준다면 일종의 학습효과가 나타나 상습적으로 먹튀 행각을 벌일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무전취식했을 때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처벌하는 게 중요하다. 현행법상 먹튀 범죄는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지만, 상습적이거나 피해 금액이 큰 일부 경우엔 사기죄로 처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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