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늘어난 자영업자…평균대출 1억8000만원 육박

맹찬호 2023. 12.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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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영업자(개인사업자)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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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대출 5.3%↑…50대 부채 규모 가장 높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직원이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작년 자영업자(개인사업자)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로는 40대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보다 1.1%(201만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자영업자 대출 증가폭이 완화됐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최저치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1년 전보다 5.3% 증가한 반면, 은행권 대출은 1.6%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평균 대출은 남자가 2억407만원, 여자 1억4582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9%(182만원), 2.2%(319만원)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2억114만원), 60대(1억8364만원) 등 순이었다.

40대 대출 증가율은 3.3%(648만원)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외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099만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1%로 두 번째로 높았다.

대출 연체율은 20대 개인사업자가 0.60%로 가장 높았다. 30대(0.31%)는 가장 낮았다.

산업별 평균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6801만원으로 매출 3000만원 미만(1억1803만원) 사업자의 7.3배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의 연체율은 0.13%에 그친 반면, 3천만원 미만 사업자의 연체율은 0.81%까지 올라갔다.

이외 직원(종사자) 유무나 사업 기간별로도 대출 규모가 달라졌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9523만원으로 직원이 없는 경우(1억553만원)보다 3.7배가량 많았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가 0.14%,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0.35%)보다 2.5배 높았다.

사업 기간별로는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 평균 대출이 2억147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0.23%로 3~10년 미만 사업자(0.51%)보다 낮았다.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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