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30km' 車 충돌 사고시 소지품 손상 위험 적어"

운전자 이미지.ⓒ픽사베이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사고 시, 차량 내 소지품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소지품 손상여부 연구를 시행한 결과 소지품의 물리적 파손 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30km/h 충돌시험을 진행한 결과 카시트, 골프채, 휴대폰은 손상되지 않았다. 카시트는 고정장치에서 이탈하지 않았으며 인증 기준을 만족했다. 골프채는 내부 균열 없고 충돌 전⁃후 성능 차이도 없었다. 휴대폰의 경우 외부 균열이나 성능에 이상 없었다. 이는 정면충돌(고정벽 100% 겹침) 및 후면추돌(차대차 40% 겹침) 시험 후 전문 시험(평가)기관에서 확인한 결과다.

그러나 최근 3년(2020~2022년)간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국내 10개 보험사에서 보상한 소지품 8503건을 분석한 결과, ▲카시트(84.7%) ▲골프채(13.9%) ▲휴대폰(1.2%) 순으로 많았으며, 뒤 범퍼만 교환한 경미한 사고에서도 보상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차량내 소지품 보상관련 분쟁을 줄이고 합리적인 보상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라며, 보험개발원은 앞으로도 이를 위해 객관적인 보상 기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