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괴롭힘 뒤 오는 우울증…“남성이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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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이 성별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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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이 성별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에 따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서비스(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19~65세 근로자 1만2,344명을 대상으로 우울 척도 검사와 괴롭힘 경험을 설문조사했다.
우울증은 우울증 척도 검사에서 16점 이상인 경우로 판단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으론 최근 6개월간 직장에서 모욕, 희롱, 폭언, 따돌림을 당한 사례들을 살폈다.
분석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는 3.24배, 남성 근로자는 5.23배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과 우울증은 남성 근로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성준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성별에 따른 우울증 관리 대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연구”라며 “특히 군인이나 간호사와 같이 성별 쏠림 현상이 심한 직업 및 조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인식의 증진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연구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들이 우울증에 더 취약하게 되는 구체적 요인에 대한 분석과 치료적 개입의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전문학술지 ‘brain sciences’에 게재됐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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