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신뢰받는 싱크탱크 만들 것"

정원우 2023. 12.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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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한경협을 외국에서도 신뢰받는 싱크탱크로 만드는 것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범 상근 한경협 부회장도 "그동안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회원사로부터 칭찬받는 경제단체가 되는게 시급하다"며 신뢰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부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됐는데 기존 경제산업 연구본부가 하나의 울타리로 품어서 연구조직으로서 하나로 작동할수 있게 조직개편을 신경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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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 출범 100일
류진 회장·김창범 부회장 간담회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한경협을 외국에서도 신뢰받는 싱크탱크로 만드는 것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범 상근 한경협 부회장도 "그동안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회원사로부터 칭찬받는 경제단체가 되는게 시급하다"며 신뢰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류 회장은 김 부회장과 함께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주재하며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월 18일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과거를 뒤로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부 전문가 중심의 윤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부감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싱크탱크로의 역할을 강화해 4대그룹을 비롯해 잃어버린 회원사들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류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를 돌아보며 "100일 지났는데 1000일 지난 것처럼 쉴새 없었다"며 "본업 풍산보다 80% 한경협에 힘을 쏟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우디, 영국 국빈방문 등 올해 성과에 대해서는 "정부쪽에서 역시 잘하는구나 칭찬도 많이 받았고 해외쪽으로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경협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면서 회원사로 남아있던 4대그룹을 자연스럽게 품었다. 다만, 회장단 복귀 등 적극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류 회장은 "4대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난 것"이라고 했다.

류 회장은 4대그룹의 완전한 복귀에 대해 "소통이 잘되고 협력이 잘 되고 긍정적"이라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올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의 가입에 대해서도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상당수 IT 기업들에 가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데 기업마다 사정이 있고 비슷한 업종이 있는 기업들은 방식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논의가 있다"며 "시간을 갖고 문을 열고 한다"고 밝혔다.

회장단 확대 뜻을 내비쳤다. 류 회장은 "지금 10명인데 초기는 15명, 그 다음에는 20명, 25명까지 최대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여성 부회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경협은 21일 기존 한경협 4본부 12팀, 한경연 3실 3팀을 4본부 1실 15팀(TF 1개 포함) 체제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으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을 내정했다. 직할 부서로 미래전략TF와 경제교육팀을 신설한다. 김 부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됐는데 기존 경제산업 연구본부가 하나의 울타리로 품어서 연구조직으로서 하나로 작동할수 있게 조직개편을 신경썼다"고 전했다.

한경협은 내년 주요 사업으로 '한미일 3개국 공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추진', '회원사 저변 및 참여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꼽았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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