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이 놓친 '초특급 유망주' 지르크제이, 인테르까지 격파했다… 환상 2도움으로 코파 승리 견인

김정용 기자 2023. 12.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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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팀 볼로냐, 그 중심에 있는 유망주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컵대회에서 최강 인테르밀란까지 꺾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16강을 치른 볼로냐가 인테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볼로냐는 세리에A에서도 지난 10월 인테르 원정 경기 2-2 무승부를 따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7골 2도움으로 득점 4위, 코파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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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제이(볼로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돌풍의 팀 볼로냐, 그 중심에 있는 유망주 스트라이커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컵대회에서 최강 인테르밀란까지 꺾었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3-2024 코파 이탈리아 16강을 치른 볼로냐가 인테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진출한 볼로냐는 피오렌티나를 상대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주전을 총동원하지 않고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홈팀 인테르가 먼저 승기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따냈는데, 후반 20분 키커로 나선 간판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데리코 라바글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다.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먼저 앞서간 팀 역시 인테르였다. 연장 전반 2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코너킥을 받은 카를로스 아우구스투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레프트백 경쟁자 디마르코와 아우구스투를 동시 투입한 시모네 인차기 감독의 변칙 기용이 효과를 보는 듯싶었다.


그러나 연장 후반 7분 볼로냐 역시 세트피스에서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지르크제이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지나쳐 길게 흘렀는데, 달려가던 지르크제이가 받기에는 몸의 각도가 나빴다. 지르크제이는 오른발 뒤꿈치로 공을 톡 쳐 문전에 떨어뜨리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을 살렸다. 수비수 샘 뵈케마가 차 넣었다.


연장 후반 11분에는 속공 상황에서 지르크제이의 스루패스를 받은 단 은도예가 골을 터뜨리면서 볼로냐가 결국 역전승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인테르 2009-2010시즌 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티아구 모타는 이번 시즌 감독으로서 만개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볼로냐를 세리에A 9위에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16라운드 현재 4위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코파에서 친정팀 인테르까지 잡아냈다. 볼로냐는 세리에A에서도 지난 10월 인테르 원정 경기 2-2 무승부를 따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왼쪽)과 티아구 모타 볼로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2도움을 올린 지르크제이는 네덜란드 국적 유망주다. 유소년 시절 바이에른에 합류했으나 1군에 자리잡는데 실패, 임대를 전전하다 지난해부터 볼로냐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7골 2도움으로 득점 4위, 코파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193cm 장신에 유연한 몸놀림과 도움 능력까지 겸비한 지르크제이는 AC밀란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소속팀 바이에른도 지르크제이가 이적제안을 받을 경우 우선협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인테르 공격수 마르티네스는 악몽 같은 경기를 치렀다. 페널티킥을 넣지 못한데다, 연장전에 부상으로 빠졌다. 경기 직후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 감독은 "별 일 아니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상태는 정밀 검사를 해 봐야 알 거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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