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는 떠났지만... 키움은 '후계자'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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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2023시즌의 전망만 하더라도 5강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2022시즌 때 보여준 키움의 성적은 물론, 키움만의 간절함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키움의 2023시즌 성적은 144경기 58승 3무 83패 승률 0.411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키움 팬들에게 큰 실망을 남기게 하고 말았다.
2024시즌 키움에게는 일종의 모험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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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2023시즌 키움 타선에서 힘을 보탠 이주형 |
ⓒ 키움히어로즈 |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키움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거뒀다. 키움의 투타 기둥이었던 안우진과 이정후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해버렸고, 토종 선발 최원태도 LG로 트레이드가 되는 등 내부적으로 삐걱거림이 많았었다.
결국 키움의 2023시즌 성적은 144경기 58승 3무 83패 승률 0.411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키움 팬들에게 큰 실망을 남기게 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키움에게 어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23시즌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많이 알렸다. 대표적으로 LG에서 트레이드로 온 이주형이었다.
이주형은 2020년 2차 2라운드 전체 13번에 LG의 지명을 받은 야수다. 2023시즌에도 LG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긴 했다. 1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267 OPS 0.713를 기록했다. WAR과 wRC+은 각각 0.07, 10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주형의 실력을 발휘하기에는 LG의 뎁스는 너무나도 두터웠다. 주포지션인 외야만 하더라도 LG에서는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LG의 아킬레스건과도 같던 2루수도 신민재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주형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당시 우승을 노리던 LG와 트레이드 카드가 맞아떨어지면서 이주형은 키움으로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이 트레이드는 이주형의 인생을 180도 바뀌게 만들었다.
7월 29일 고척 삼성전에서 1루에 있는 키움 홈 팬들에게 인사를 남긴 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키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8월 1~3일 친정팀 LG와의 잠실 3연전에선 프로 무대 첫 홈런 포함 11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본인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 이정후(왼쪽)로부터 타격 지도를 받는 이주형(오른쪽) |
ⓒ 키움히어로즈 |
실제로 이정후의 효과 덕에 이주형도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는 0.036로 이정후(0.961)와 비교하면 아직은 부족하지만, 207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책 없이 안정적인 중견수 수비를 보여줬다.
2024시즌 키움에게는 일종의 모험과도 같다. 특히 타자 쪽에서는 간판타자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3번 타순과 중견수 자리에 구멍이 난 상태다. 키움은 이 자리를 이주형으로 자연스레 채울 예정이다.
이제는 운이 아닌 본인이 직접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이주형. 2024년 이주형은 어떤 모습으로 팬분들에게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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