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전기톱으로 위협한 탈북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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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전기톱으로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5분쯤 부천 범박동 한 아파트에서 전기톱으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남편이 방에서 자해를 시도한다”는 A씨 아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이 자신을 제지하며 구급대원에게 치료받으라고 안내하자 “왜 치료받으라고 하느냐”며 전기톱을 여러 차례 작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민인 A씨 부부는 생활고로 다투던 중 A씨가 돌연 처지를 비관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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