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14홈런·125㎏ 아길라 일본 입성…'내년 시즌 NPB 최중량 선수'

배중현 2023. 12.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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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통산 114홈런을 기록 중인 헤수스 아길라(33)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21일 '전날 세이부 라이온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아길라 영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길라의 등 번호는 44번, 추정 연봉은 2억1000만엔(19억원)이다. 세이부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데이비드 맥키논의 빈자리를 채울 중심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거포 아길라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10년) 타율 0.253 114홈런 402타점을 기록 중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2018년에는 타율 0.274(492타수 135안타) 35홈런 10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올스타 선정과 함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개인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뛴 올 시즌에는 36경기 타율 0.221(104타수 23안타)에 머물렀다. 6월에는 방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빅리그 출전 없이 시즌을 마쳤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아길라는 NPB 구단 레이더에 포착됐고 결국 리그를 옮겼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몸무게가 125㎏인 아길라가 내년 시즌 NPB 최중량 선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단장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타자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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