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리버풀, 2년 만에 리그컵 결승 맞대결 재현할까…4강서 각각 미들즈브러와 풀럼 상대

김희준 기자 2023. 12. 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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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치열한 맞대결을 보여준 첼시와 리버풀이 결승전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치른 리버풀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했다.

남은 4팀 중 우승후보로 뽑힐 만한 첼시와 리버풀은 각각 미들즈브러와 풀럼을 상대한다.

만약 지배적인 예상대로 첼시와 리버풀이 4강에서 승리한다면 2년 만에 첼시와 리버풀이 리그컵 결승에서 조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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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년 전 치열한 맞대결을 보여준 첼시와 리버풀이 결승전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치른 리버풀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리그컵 4강에는 첼시, 미들즈브러, 풀럼, 리버풀이 올라갔다.


리버풀이 마지막으로 4강행을 결정지으면서 4강 대진도 공개됐다. 남은 4팀 중 우승후보로 뽑힐 만한 첼시와 리버풀은 각각 미들즈브러와 풀럼을 상대한다. 1차전은 현지 시간으로 1월 8일, 2차전은 1월 22일 치러진다.


첼시는 큰 이변이 없다면 결승 진출이 확정적이다. 미들즈브러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으로 첼시에 비해 강팀이라 보기 힘들다. 이번 리그컵에서 허더스필드, 볼턴원더러스, 브래드포드시티, 엑서터시티, 포트베일 등 하부리그 팀만 상대했기에 이변을 일으켰다고 보기도 힘들다.


게다가 리그컵 4강은 홈 이점도 따로 없다. 리그컵은 8강까지 단판 승부로 치러지지만 4강에서는 홈 앤 어웨이로 2경기를 치른다. 첼시가 미들즈브러에게 이변을 당하기에는 불리한 상황이 하나도 없다.


리버풀은 풀럼을 상대한다. 이달 초 리그에서 맞붙었을 때는 화력전을 펼친 끝에 리버풀이 4-3으로 이겼다. 어느 팀의 우위를 섣부르게 예측하기엔 최근 두 팀 모두 기세가 나쁘지 않다.


그래도 리버풀이 승리 확률이 더 높은 건 사실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패, 모든 대회 3패만을 쌓았다. 풀럼이 리그에서 8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리버풀이 지지 않는 법을 알고 있는 셈이다.


만약 지배적인 예상대로 첼시와 리버풀이 4강에서 승리한다면 2년 만에 첼시와 리버풀이 리그컵 결승에서 조우하게 된다. 2021-2022시즌에는 리버풀이 첼시와 연장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고, 승부차기에서도 골키퍼까지 슈팅하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이겨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7번 맞대결에서도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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