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모로코 동고동락 김윤석…이순신, 얼마나 부담이었을까" [엑's 인터뷰①]

김유진 기자 2023. 12.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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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가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 여정을 되돌아봤다.

허준호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 촬영 '어떻게 (김윤석을) 서포트를 할까' 고민했다고 말한 허준호는 "시나리오에 써 있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을 넣는 것은) 자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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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허준호가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 여정을 되돌아봤다.

허준호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개봉한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영화다.


극중 허준호는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을 연기했다.등자룡은 이순신 장군(김윤석 분)을 향한 의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김윤석과는 '모가디슈'에서 필사의 탈출을 함께 고민했던 동료로 만난 이후 재회하게 됐다. 이번에는 김윤석과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동료로 강렬한 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붙든다.


이날 허준호는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을 떠올리며 "이순신 장군님이라고 하면 잊혀서는 안 될 인물이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 속 등자룡이라는 인물을 보고 나서도 깜짝 놀랐다. 그 쪽에서도 굉장한 인물이더라. 제가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릴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 등자룡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주려 했을지, 이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작품의 큰 틀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이며 "(김)윤석이 형과 친해지게 된 계기가 '모가디슈'를 촬영하면서 모로코에서 4개월 동안 같이 매일을 먹고 자고 그랬다. 그 때 윤석이 형을 저녁을 해줬다. 매일은 아니었어도 꽤 많이 해 줬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또 "워낙 좋아하는 배우다. '부럽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누가 봐도 너무 좋은 배우이지 않나.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것이 정말 부담이 컸을 것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배우이니, 더 잘 될 수 있길 기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 촬영 '어떻게 (김윤석을) 서포트를 할까' 고민했다고 말한 허준호는 "시나리오에 써 있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을 넣는 것은) 자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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