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2023]"AI, 장난감 아닌 실질적 서비스 되려면 명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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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넘어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려면 우선 해결하려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챗GPT 등장 이후 AI가 기술적으로 큰 진보를 이뤘으나, 아직 업무에 쓰긴 어렵다. 비용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체적으로 서비스화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학습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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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근 BHSN CEO "양질 데이터는 필수
"AI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넘어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려면 우선 해결하려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임정근 BHSN 최고경영자(CEO)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아시아 AI 대상'에서 'AI,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챗GPT 등장 이후 AI가 기술적으로 큰 진보를 이뤘으나, 아직 업무에 쓰긴 어렵다. 비용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체적으로 서비스화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학습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선 정확한 문제, 즉 AI의 역할 파악이 중요하다"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지, 적합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BHSN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3년 차 스타트업 BHSN은 AI·IT·법률 전문성을 토대로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계약서 작성·검토, 기업 송무, 리스크 등을 통합 관리하는 AI 법무 솔루션이다.
그는 "법률 부문은 문서가 구조화돼있어 AI 학습에 유리하고 AI를 적용하기 좋은 분야"라며 "전문가에 의해 작성된 데이터가 대부분이라 학습 효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AI로 계약서, 약관, 법률 자문 등 법률 문서 내용을 추출, 비교, 요약, 생성할 수 있다. 수만페이지의 소송 자료를 정리했는데, 새로운 증인이 나왔다면 자료를 처음부터 다시 볼 필요 없이 AI로 요약해 필요한 부분만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 과정에서 AI 윤리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는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고, 우선시해야 할 가치"라며 "실질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명시적인 동의가 없는 데이터 임의 사용과 개인정보 침해를 주의해야 한다. 또 투명한 데이터와 학습 과정 관리, 엄격한 현행법 준수도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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