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팬들마저 홀렸다…전반기 베스트11 등극, 더할 나위 없는 유럽 도전기 서막
김명석 2023. 12. 21. 07:03
조규성(25‧FC미트윌란)이 덴마크 팬심도 잡았다. 팬 투표로 진행된 덴마크 수페르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도전 첫 시즌 더할 나위 없이 순조롭게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조규성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공개한 팬 선정 2023~24 수페르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4-4-2 전형의 투톱 공격수다. 미트윌란은 승점 36(11승 3무 3패)으로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베스트11에 포함된 미트윌란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하다.
덴마크 현지 팬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그가 수페르리가에 입성하자마자 그만큼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에 진출한 조규성은 유럽 적응기도 필요 없이 날아올랐다. 리그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9월에도 2경기 연속골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10월 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11월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비보르전에선 유럽 진출 이후 첫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전반기 수페르리가 기록은 16경기(선발 15경기) 출전 8골‧2도움. 팀 내 득점과 공격 포인트 1위다. 출전 시간도 1214분으로 팀에서 세 번째로 길다.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 선정만 17라운드 가운데 무려 네 차례. 미트윌란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나아가 핵심 선수로 입지까지 다졌다. 올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전반기를 대표한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
덴마크 리그를 발판 삼아 단계적으로 높은 무대에 도전하겠다던 그의 계획에도 자연스레 속도가 붙게 됐다. 유럽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 또 리그에서 얼마나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최대 과제였는데 이를 잘 풀어냈기 때문이다. 현지 팬들이 주목하듯 더 큰 무대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
특히 다른 리그와 달리 덴마크 리그는 2월 중순까지 휴식기라 조규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에 따른 결장 이슈 없이 후반기도 정상적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팀 우승은 물론 득점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지필 수 있다. 현재 조규성은 득점 선두에 2골 차 3위다. 팀 우승을 이끈 득점왕 타이틀이 붙으면, 조규성의 시선도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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