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감독 "오정세 캐스팅만 6개월…군대 가는지 바빠" [엑's 인터뷰②]

이예진 기자 2023. 12. 2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하병훈 감독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 감독은 "대본을 드렸는데 스케줄이 꽉 차있었다. 거절을 했었다. 친한 사람 통해서 (대본을) 또 드리고 또 드렸다"라며 계속해서 섭외를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하병훈 감독에게 CG 만족도에 대해 묻자 "큰 작품을 할 경우 6개월 정도 작업을 한다. 저희는 딱 3개월 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이 배우 오정세를 섭외한 과정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하병훈 감독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인국, 박소담을 비롯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재욱, 오정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은 배우들 캐스팅만 11개월이 걸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6개월 동안 한 배우에게 올인했다. 스케줄이 안돼서"라며 "결국 마지막에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

하 감독은 "대본을 드렸는데 스케줄이 꽉 차있었다. 거절을 했었다. 친한 사람 통해서 (대본을) 또 드리고 또 드렸다"라며 계속해서 섭외를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배우였냐고 묻자 "오정세 선배님"이라고 밝히며 "군대에 가셔야하는지 바쁘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정세는 다양한 차기작 소식으로 '입대설'이 불거진 바 있다.

거듭해서 섭외요청을 이어갈 만큼 '오정세여야만 했던 이유'는 뭘까 "위험할 수도 있는데 지인을 통해서 계속 대본을 드렸다. 각색하면서 생각한 캐릭터다. 이 역할은 같이 해보고 싶었다.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최이재' 같았던 인물에 대해서 이재욱을 꼽으며 "조태상 역할로 1인 2역, 이재욱 배우밖에 생각이 안났다. 말투조차 이재욱 배우를 생각하면서 썼고, 이제 다른 배우는 생각도 안 나더라. '환혼 파트1'이 나갈때여서 거절받다가 친한 지인이 이재욱 배우가 이 웹툰을 너무 좋아한다고 전해줬다. 이후에 감사하게도 이재욱 배우가 회사쪽에 '밤새우고 잠 안 자도 되니 이런 대본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했다더라"라며 이재욱을 향해 거듭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른 드라마들도 찍고 있었는데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찍었다. 노메이크업으로 찍었는데 다른 캐릭터랑 겹치기 싫다고 하면서 이마의 스크래치까지 신경 쓰더라. 그 열정이 느껴졌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캐릭터를 위해서. 모범생 같은 배우다"라고 전했다.

주인공 서인국(최이재 역)이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 해당 작품에는 많은 CG 작업이 들어갔다. 첫 화부터 지옥이 등장하면서 높은 CG 퀄리티를 보여 호평이 이어졌다. 하병훈 감독에게 CG 만족도에 대해 묻자 "큰 작품을 할 경우 6개월 정도 작업을 한다. 저희는 딱 3개월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이 실력 발휘할 수 있게 최대한 CG 장면들을 줄이자는 걸 목표로 잡았다. 대신 힘 줄수 있는 데에는 힘을 주자고"라며 "죽음의 은신처도 깔끔하고 심플한데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디자인 회의도 오래 했다. 하나만 기억에 남게 하자는 생각으로. 그런 아이디어로 지옥 같은 경우도 딱 한 컷 만 찍었다. 누가 봐도 '공포스러울 수 있겠구나',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게 납득이 갈 수 있게 하자'면서 맡겼고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며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CG 작업을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촬영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 감독은 "2부에서 서인국 배우랑 강훈이 몸이 바뀌는 것도 한 테이크로 찍었는데 CG 가 아니라 카메라 뒤에 숨어있다가 앉히는 식으로 원테이크, 아날로그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CG로 가려고 했는데 CG 너무 많이 가면 감당 안되겠다 싶었다. 한테이크로 찍어서 18 테이크를 찍었다. 17번의 NG가 있었다는 건데 뒤통수를 18번 맞은 거다. 메이킹 팀한테 '거의 예능이다'라고 했더니 아쉽게 못 찍었다고 한다"며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