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광주·전남에 최고 19㎝ 눈 내렸다

김판 2023. 12. 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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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최고 19㎝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함평군이 19.6㎝로 가장 많았다.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는 오는 22일까지 5~15㎝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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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로 각종 사고도 잇따라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도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최고 19㎝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2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함평군이 19.6㎝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영암군 시종면 19㎝, 영광군 염산면 18.8㎝, 광주 광산구 16.9㎝, 장성 상무대 14.8㎝, 무안군 13.8㎝, 나주시 13.1㎝, 해남 산이 6.1㎝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는 오는 22일까지 5~15㎝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동부권은 이날 밤까지 1~5㎝가량 내린 뒤 그치겠다.

광주·전남 지역 일대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광주·나주·장성·영암·무안·함평·영광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담양·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설과 한파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9시5분쯤 광산구 송정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40대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는 등 32건의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이 이어졌다. 전남에서도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6중 추돌이 발생해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육상과 해상 교통도 차질이 빚고 있다. 여객선 53항로 83척 중 1개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의 운항이 중단됐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도로 14㎞ 구간과 함평 신해로 10.5㎞ 구간, 화순군 새와 삭재 구간, 진도 두목재 구간 등 5곳의 통행이 통제됐고, 광주에서도 무등산 구간인 송강로(충장사~금곡마을입구 1.9㎞) 통행이 금지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폭설 상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야 한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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