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풀타임+케인 골' 공식대로 볼프스부르크 격파한 바이에른, 전반기 '12승 2무 1패' 2위로 마무리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한 골 차로 꺾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볼프스부르크에 2-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순위는 2위다. 12승 2무 1패로 승점 38점을 따내며 선두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볼프스부르크는 6승 1무 9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홈팀 볼프스부르크는 로브로 마예르, 요나스 빈 투톱을 세웠다. 미드필더 막시밀리안 아놀트, 아스터르 브랑크스, 마티아스 스반베리의 좌우에 윙백 요아킴 멜레와 리들레 바쿠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세드리크 체지거, 모리츠 옌츠, 세바스티안 보르나우였고 골키퍼는 쿤 카스테일스였다.

바이에른 전방은 해리 케인이 맡았고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리로이 자네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하파엘 게헤이루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였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전반 4분 볼프스부르크가 포문을 열었다. 게헤이루의 공을 압박해 빼앗아 낸 스반베리가 문전까지 돌진했고, 슛은 노이어에게 잡혔다.

바이에른은 전반 5분 파블로비치의 프리킥을 받은 김민재의 헤딩으로 첫 슛을 날렸다. 8분에는 프리킥 후 뜬공을 다투는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바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 자네의 직접 프리킥은 위력이 부족했다. 26분 케인 특유의 장거리 전진패스가 뮐러에게 연결됐으나 슛이 수비 발에 막혔다.

전반 27분 전반기 가장 극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바이에른의 측면 압박으로 속공 기회를 맞았고, 자네가 측면돌파 후 중앙으로 준 공이 뮐러의 무릎에 맞으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어진 게헤이루의 슛은 노마크 상태였으나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32분 자네의 슛은 선방에 막히고, 뮐러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히는 등 바이에른이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은 선수는 무시알라였다. 계속 볼프스부르크 수비를 흔들던 바이에른은 뮐러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침투한 무시알라의 헤딩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 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기 득점을 21골로 늘렸다. 우파메카노의 전진패스를 받기 위해 오른쪽으로 침투한 뮐러가 수비를 교란했고, 중앙으로 준 공을 받은 케인이 중거리 슛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케인 특유의 '제자리 강슛'이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볼프스부르크의 '프랜차이즈 스타' 아르놀트가 한 골 만회했다. 아르놀트가 좌중간에서 공을 받은 뒤 특기인 강력한 왼발킥으로 기습적인 골을 터뜨렸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체지거를 빼고 호제리우, 후반 7분 마예르를 빼고 티아구 토마스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포메이션이 4-4-2로 바뀌었다. 14분 호제리우의 돌파 후 슛을 노이어가 막아냈고, 토마스의 2차 득점 시도는 빗나갔다.

후반 18분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오랜만에 투입됐다. 뮐러가 빠지고 더리흐트가 들어가면서 바이에른은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27분 볼프스부르크가 스반베리 대신 케빈 파레데스를 투입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9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케인이 문전으로 파고들며 결정적인 슛을 날렸는데 카스테일스가 겨우겨우 막아냈다. 36분 자네의 프리킥도 막혔다.

후반 39분 볼프스부르크가 바쿠 대신 바클라프 체르니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 대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들여보냈다. 바이에른이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