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적 핵 도발에 주저 없이 핵 공격 불사”

임성빈 2023. 12. 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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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앙지휘감시소에 올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를 승인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은 김 위원장이 2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참여한 부대를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말했다.

이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 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라의 존엄과 국권 수호, 국익사수는 오직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다”며 “그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과 임전 태세를 갖추는 것이 곧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수호”라고 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언제든 핵전쟁 억제의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전쟁방지와 평화수호의 성스러운 특명을 믿음직하게 관철해나가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 18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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