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닥친 서울 아파트 시장…11월 거래량 2000건 붕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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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규제 강화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11월 매매 거래량이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000건대로 내려앉을 위기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날 기준 1745건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발(發) 고금리 여파로 월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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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쳤다.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규제 강화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11월 매매 거래량이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000건대로 내려앉을 위기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날 기준 1745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매매 신고 기한은 계약일로부터 30일로, 10월 거래량은 11월17일까지 214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매매 거래가 10월 보다 400건 가량 적은 것이다. 아직 신고 기한이 10일 남아 있어 최종 수치를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건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발(發) 고금리 여파로 월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정부가 1·3 대책을 통해 대대적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서자, 수치가 서서히 회복됐다. 그러나 지난 8월 3866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9월 3373건, 10월 2311건을 기록해 세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꺾인 매수심리는 서울 시내 대표적인 대단지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총 9510가구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지난달 거래량(계약 취소 제외)은 단 7건이었다. 지난 2월 50건과 비교해도 7분의 1로 급감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집주인이 팔려고 내놓은 물량은 600여 건에서 800여 건으로 늘어나 매물만 쌓이는 중이다. 3885가구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 9월 15건이었던 거래량은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1건을 기록했다. 3002가구로 구성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도 지난 5월 15건이 거래됐지만 10월 11월의 경우 두 달 연속 3건에 그쳤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는 등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 외에도, 정부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금융을 대폭 축소한 영향이 집값에 반영되는 국면이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08% 하락해 올해 처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글로벌 금리인하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급할 것 없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 "연말 연초에 거래가 안 되면서 가격이 조정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거래량 감소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커지고 대출 억제 방안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라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가격 차가 여전해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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