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한파ㆍ폭설 빙판길 연쇄추돌사고 잇따라 사망사고도
한파와 폭설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오전 3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외 10명이 다쳤다. 사고에 따른 차량통제로 이 구간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고 했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있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뒤따라오던 차들이 잇따라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눈이 많이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새벽 2시에도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 나들목 부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전날 오후 2시 8분쯤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에서는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앞에서 달리던 1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고, 버스를 뒤따르던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트럭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고속버스에 탑승했던 70대 여성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에는 나주시 문평면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방면 21km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있던 50대 여성 등 4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 사고 또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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