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카페 폭포, 안산 황톳길 … 올 한 해의 구정 성과 ‘숫자로 보는 핫이슈’ 발표

2023. 12. 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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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최근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위)과
8월 길이 450m의 힐링 명소로 개장한‘안산 황톳길’을 찾은 모습. [사진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올 한 해 구정 성과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위해 ‘숫자로 보는 2023 서대문 핫이슈’를 발표했다. 먼저 홍제천 ‘카페 폭포’는 매월 5만 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틱톡 등 SNS에 소개된 관련 콘텐트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넘겼다.

길이 450m로 조성한 힐링 명소 ‘안산 황톳길’에는 8월 개장 이후 20여만 명이 다녀갔으며 지난달엔 연희동에 2km의 순환형 반려견 산책로를 개소했다. 9월 열린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는 나흘간 40여 개국의 청년 등 53만 명이 방문해 유동 인구가 20.1% 증가했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의 다섯 차례 공연은 9300여 명이 즐겼다.

구는 올 상반기 시행한 ‘신촌 연세로 차량통행 정상화’로 상권 회복의 가능성을 찾았다. 올 상반기 연세로 상권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전체 매출액은 22.0%, 점포당 매출액은 23.0%, 유동 인구는 3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의 ‘점포당 매출액’ 증가율은 8.2%로, 연세로 상권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대 상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스타셰프 팝업 레스토랑’은 5회 열려 17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달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인 ‘품애(愛)가득’은 취약계층 산모의 경우 일반 조리원에 비해 크게 저렴한 2주 12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엔 인왕시장과 유진맨션을 포함한 ‘홍제지구중심’이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는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이후 20년 만에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의 해법을 찾은 것으로, 구는 주민과의 개별 및 단체 면담과 설명회를 40차례 이상 열며 소통을 이어갔고 이는 74.1%라는 높은 동의율로 이어졌다.

2월에는 북아현1-1구역과 1-2구역을 연결하는 과선교(철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착공했다. 지난 8년간의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함과 동시에 조달청 의뢰를 통해 당초 건설사가 요구한 공사비 230억원을 170억원대로 낮췄다.

이 같은 성과가 잇따르며 ㈜리서치앤리서치가 관내 18세 이상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민선 8기 구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67.5%에 달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의 반환점을 맞는 2024년에도 서대문구 발전을 이끌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해 확실한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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