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국가전략기술’ 확정… ‘투 트랙’ 인재양성 시스템 도입

임송수 2023. 12. 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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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을 공식 확정했다.

이를 위해 전략기술별 특화 연구·개발(R&D) 인재에 더해 여러 전략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 R&D 인재를 따로 키우는 '투 트랙' 인재 양성 시스템을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허 출원 데이터와 주요 기업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략기술마다 필요한 인재가 완전하게 구분되지 않고 여러 기술군에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공통 R&D 인재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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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선정
R&D 공통·특화 인력 동시 양성키로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을 공식 확정했다. 이를 위해 전략기술별 특화 연구·개발(R&D) 인재에 더해 여러 전략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 R&D 인재를 따로 키우는 ‘투 트랙’ 인재 양성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부는 20일 ‘국가전략기술 선정안’을 심의·의결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 로봇, 양자 등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AI 반도체, 합성생물학 등 정책 및 투자의 핵심 대상이 될 50개의 중점기술과 세부 정의를 구체화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시로 확정된다.

정부는 인재 확보 시스템도 수정한다. 특화 직무 영역 중심의 인재 양성 체제에서 공통 R&D 인재까지 활용하는 식으로 전환한다. 각 전략기술에는 특정기술 전문가뿐 아니라 관련 엔지니어 등 광범위한 과학·공학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범부처 인재 정책은 직무와 직종을 고려하지 않고 부처별 기술 분야에 특정해 인재를 분절적으로 양성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허 출원 데이터와 주요 기업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략기술마다 필요한 인재가 완전하게 구분되지 않고 여러 기술군에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공통 R&D 인재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통 R&D 인력과 특화 R&D 인력을 동시에 양성하기로 했다. 특화 R&D 인재는 대학이나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설치한 특화연구소를 활용한다. 공통 R&D 인재는 특화교육기관을 따로 지정해 지원하는 체계를 새로 마련한다. 기술 트렌드만 좇지 않고 기반 기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를 토대로 R&D 인재를 파악하는 통합정보 분석 체계도 마련한다. 또 국내외 연구기관 간 연결고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연수 지원 사업은 분야·대상별로 체계화한 ‘K-스타십’(가칭)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하기로 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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