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이상 고령층, 연간 진료비만 710만원 쓴다

김혜지 2023. 12. 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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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700만원을 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간 평균 진료비는 515만2000원이었다.

청년층은 평균 2781만원을 벌었고, 중장년층은 4084만원을 벌어 소득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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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단계별 행정통계’ 발표
30대 후반 평균 대출 잔액 ‘최다’
청년인구 2.4% ↓ 노년층 4.9% ↑


8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700만원을 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간 평균 진료비는 515만2000원이었다. 특히 85세 이상은 710만8000원이었다. 반면 15~39세 청년의 진료비는 99만7000원에 그쳤고, 40~64세 중장년층은 197만1000원에 머물렀다.


노년층은 소득도 제일 적었다. 지난해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노년층의 연간 평균 소득은 1771만원에 그쳤다. 다만 노년층에서는 90.1%가 연금 수급자에 해당해 월평균 60만원을 연금으로 수령했다. 청년층은 평균 2781만원을 벌었고, 중장년층은 4084만원을 벌어 소득이 가장 높았다. 특히 45~49세와 50~54세 구간의 연평균 소득이 447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 후반이다. 평균 대출 잔액이 8000만원이었다. 연령층 기준으로는 중장년층이 6060만원으로 대출 잔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청년층(4000만원)과 노년층(3300만원) 순이었다.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전체의 11.8%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0.6% 포인트 줄었다. 반면 중장년층의 44.3%와 노년층의 44.5%는 주택을 보유했다. 두 연령층의 주택 보유율은 전년 대비 0.5% 포인트씩 높아졌다.

연간 사망자 비중은 노년층이 81.4%를 차지했다. 중장년층 16.2%, 청년층 2.1% 순이었다. 노년층(20.5%)과 중장년층(33.2%)은 암으로 가장 많이 사망했다. 사망한 노년층 중 9.5%는 코로나19로 숨졌다. 청년층(43.1%)은 고의적자해(자살)가 사망 원인 1위였다.

청년층 인구는 더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중장년층, 노년층 인구가 전년보다 각각 0.1%, 4.9% 늘어난 반면 청년층은 2.4%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아래로 떨어졌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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