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지드래곤 뜻밖의 투샷…두 남자의 '무혐의' 미소

배재성 2023. 12. 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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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왼쪽), 배우 이진욱. 사진 SNS 캡처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지드래곤(35·권지용)이 자신을 응원했던 배우 이진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 유(Who you)?”라는 글과 함께 이진욱과 다정하게 웃고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한 다음날이다.

이진욱은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을 때 공개적으로 그를 응원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와 소셜미디어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글을 썼다.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 이진욱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그를 지지했다.

이진욱 역시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는 “내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후 재판부는 “성관계가 강압적인 수단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상대 여성은 무고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진욱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당시 당당했던 모습과 지드래곤의 모습이 유사하다며 비교되기도 했다. 최근 이진욱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 인터뷰 자리에서 “지드래곤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이기도 하다. 사적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검사와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불송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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