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유튜브에 힘준다…현대홈쇼핑 ‘앞광고제작소’ 론칭

문수정 2023. 12. 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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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유튜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21일 독립 채널로 첫 방송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앞광고제작소는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에서 3차례 방송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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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유튜브에서 단독 채널로 시작하는 '앞광고제작소' 방송 화면 갈무리.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을 맡는다. 현대홈쇼핑 제공

홈쇼핑업계가 유튜브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예능과 결합한 시도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다.

현대홈쇼핑은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21일 독립 채널로 첫 방송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해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형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앞광고제작소는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에서 3차례 방송을 했었다.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한 세 번의 방송 모두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 4월 첫 방송은 조회 수 9만4000을 넘어섰고, 이후 이어진 두 차례 방송도 5만6000~7만6000뷰를 기록했다.

높은 조회 수는 매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 주문액 7억원을 돌파했다. 현대홈쇼핑은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H몰에서 3일간 추가로 기획전을 진행했는데 9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기획전이 조기 종료됐다.

현대홈쇼핑은 20~30대 젊은 소비자를 새롭게 유입시키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앞광고제작소의 단독 채널 론칭도 이 같은 맥락에서 결정됐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 채널’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아우르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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