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줄 알고…" 손님 술에 ‘청소약품’ 섞어 먹인 英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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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청소용 '가성소다'를 소금으로 착각해 손님에게 먹인 영국 클럽에 벌금형이 내려졌다.
19일(현지 시간)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 법원은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타이거타이거 클럽에 12만유로(한화 약 1억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클럽 측은 내부가 어두운 상황에서 직원이 가성소다를 소금으로 착각해 손님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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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 법원은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타이거타이거 클럽에 12만유로(한화 약 1억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클럽은 2021년 12월 여성 손님 4명에게 데킬라와 함께 가성소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가성소다는 바닥 청소에 사용되는 강알칼리성 물질로,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클럽 측은 내부가 어두운 상황에서 직원이 가성소다를 소금으로 착각해 손님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데킬라에 제공되는 소금이 떨어지자 뒤쪽 선반에 놓인 하얀 통에서 가성소다를 퍼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조사 당시 클럽 창고에서 가성소다가 들어있는 통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데킬라와 함께 가성소다를 먹은 피해자들은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았다.
법원은 “손님이 화학물질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클럽 측에 벌금형을 내렸다. 클럽 또한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민스터 시의회 아이샤 레스 의원은 “이 사건은 독성 화학 물질 관리·사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간과하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판결이 다른 이들에게도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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