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앱 '알리', 올해 국내 이용자 증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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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였다.
중국의 쇼핑 앱들이 초저가 상품과 무료 배송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올 한 해 한국인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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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수는 카카오·유튜브·네이버 순
올해 한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였다. 중국의 쇼핑 앱들이 초저가 상품과 무료 배송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는 20일 '2023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오래, 자주 사용한 모바일 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올 한 해 한국인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사용자는 월평균 371만명 증가했고, 지난 11월 월평균 사용자 수는 707만명을 기록했다. 2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자회사인 '테무'다.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사용자가 월평균 354만명 증가했다.
이 2개 앱의 월평균 사용자 증가 폭이 총 725만명에 달한다. 초저가 제품군과 무료 배송을 앞세운 중국 쇼핑 앱들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올 3분기 중국 직구액은 8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직구액은 전체 해외직구액의 절반을 차지해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다만 알리는 가짜상품 유통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8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국제거래 이용 및 피해 경험 설문’ 결과 응답자의 10.2%(51명)는 가품 구매 등 피해를 경험한 적 있다. 그중 알리를 통한 피해가 61.3%로 가장 많았다. 지난 10월 레이 장 알리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가품 유통에 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은 ‘카카오톡’으로 월평균 4799만 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유튜브(4617만), 3위는 네이버(4309만)로 나타났다. 그 뒤를 쿠팡(2908만), 네이버지도(2500만), 인스타그램(2185만), 배달의민족(1986만), 밴드(1924만), 당근(1914만), 토스(1809만)가 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조사됐다. 유튜브의 월평균 사용 시간은 998억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도 101억분 늘어난 것으로 압도적인 증가 폭을 보였다. 2위에 오른 카카오톡의 340억분과도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어 네이버(226억분), 인스타그램(158억분), 틱톡(75억분), 네이버웹툰(51억분), 캐시워크(48.8억분), 넷플릭스(48.6억분), 티맵(47.6억분), X(44억분) 순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톡을 제외하면 대부분 콘텐츠 소비가 주류인 플랫폼들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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