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이버대… 표준협회 평가 9년째 1위 질주

이도경 2023. 12. 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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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첫 삼성전자 계약학과 신설
학생마다 튜터·전담 코치 배정
등록금 동결하고 장학금은 늘려
신입생·편입생 1547명 모집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온·오프라인의 특장점을 모두 갖춘 학교로, 국내 1위 사이버대학교를 넘어 글로벌 톱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학교 전경. 한양사이버대 제공


국내 사이버대학교 중 최대 규모인 한양사이버대학교(총장 이기정·사진)가 내년 1월 11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신입학 2100명, 2학년 편입학 249명, 3학년 편입학 1547명이다. 올해 정부로부터 200여명을 증원받아 사이버대학 중 최대 입학 정원을 보유한 학교가 됐다. 신입학은 고교 졸업 이상 학력을 가졌거나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자일 경우 편입학 지원도 가능하다.


선발은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70점, 학업수행검사 3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성장과정, 성격, 주요학업 이력, 사회경험, 직장 경력, 진학 동기 및 목적, 수강계획, 졸업 후 진로 등을 적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입학 이후 학업의지를 평가받는다. 학업수행검사는 30문항으로 교육목표 및 이념, 언어, 수리, 사이버 윤리, 컴퓨터학습능력 등에서 출제된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학업수행검사는 간단한 상식시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배점이 더 높아 이를 잘 작성하면 합격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7일, 등록금 납부는 1월 19일까지다. 수강신청은 2월 7~14일, 개강은 2월 26일이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당시 5개 학과, 947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학부과정 41개 학과(공유전공 포함)에 1만7987명, 석사과정 6개 대학원 13개 전공에 1197명 등 1만9184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페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강점 중 하나는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10대 후반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사업가, 직장인, 전업주부, 직업군인 등 다양한 학생이 다닌다.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시스템은 이들을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부터 학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생 포탈과 수강관리시스템(LMS)을 대대적으로 개편, 1000명 이상이 접속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을 강조한다.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려고 학생에게 튜터와 전담 코치를 배정하고 있다. 서울 한양대 캠퍼스 내 단독 교사(敎舍)를 건립해 오프라인 특강 및 각종 실습을 진행하며 자격증 취득반, 대학원 진학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아울러 서울과 안산의 한양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고, 한양대 공대 실습실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부족한 실습 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학생이 원하면 한양대 학점 교류를 통해 질 높은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아울러 한양대 학생과 같이 한양대 병원 이용 시 본인 및 가족 혜택이 주어진다.

한양사이버대는 올해 한국표준협회에서 발표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 발표에서 사이버대 부문 9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KS-SQI에서 영역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 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다른 사이버대보다 앞선 점수를 받았다.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에서 17 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산업계에서도 교육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사이버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손잡고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소속 고졸 사원의 직무교육을 위해 개설된 학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4년 뒤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학생들은 업무 시간 외 원하는 시간에 공학 기초를 비롯해 반도체와 관련된 최신 기술과 융합 지식을 배울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특별전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낮지만 장학금 혜택이 많다. 지원자 본인에게 해당하는 특별전형이 있다면 살펴보고 지원하면 좋다. 산업체위탁전형은 한양사이버대와 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스타벅스, LG화학, LG 에너지솔루션 등이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 또한 산업체위탁전형 대상이다. 최근 산업체위탁전형 모집 인원이 증가해 본인의 회사가 협약이 돼 있다면 이 전형으로 지원하는 게 좋다.

군위탁전형은 부사관이나 장교가 지원할 수 있으며, 국방부의 취학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장애인, 교육기회균등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대상이다. 외국인전형은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이 지원 가능하다. 학사편입학 전형은 4년제 학위 소지자가 대상이다.

저렴한 학비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개교 이후 등록금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았지만 장학금 지급액은 매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현재 260억원 규모로 직장인, 전업주부 등 다양한 장학 혜택으로 학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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