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지급 유예 효과? 다저스, 야마모토 3899억원 베팅 준비
배중현 2023. 12. 20. 19:40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에게 제안할 대략적 금액이 확인됐다.
20일(한국시간) 미국 LA타임스의 잭 해리스에 따르면 다저스가 야마모토에게 2억5000만 달러(3249억원)에서 3억 달러(3899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고려 중이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알려졌지만, ESPN의 제프 파산은 '3억 달러 제안'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를 향한 뉴욕 메츠의 관심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다저스의 베팅 금액은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액 7억 달러(9100억원) 빅딜을 성사했다. 연평균 7000만 달러(91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지만 총액의 97%인 6억8000만 달러(8843억원)를 계약 기간 이후(2034~43년)에 받는 '유예 조항'을 포함해 숨통이 트였다. 2년 연속 사치세 기준을 초과한 다저스는 내년 시즌 연봉마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사치세 초과분의 50%(3년 연속 이상 기준)를 벌금으로 내야 했지만 유예 조항을 활용, 운신의 폭을 넓혔다. 아낀 총알을 선발 보강에 투입해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올인할 모양새다.
야마모토를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은 뜨겁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협상이 시작된 이후 전화에 불이 붙었다. 야마모토의 대리인 조엘 울프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11~14개 팀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랭킹 톱50을 선정하며 야마모토를 오타니 쇼헤이에 이은 2위로 평가하며 7년, 총액 2억1200만 달러(2757억원) 계약을 전망했다.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메츠, 다저스의 4파전 양상. 다저스가 영입전에서 승리하면 오타니-야마모토라는 일본 프로야구(NPB) 역사에 남을 '괴물 조합'이 만들어지게 된다.
야마모토는 NPB 최고 투수다.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를 기록했다. 통산 NPB(7년) 성적은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다. 최고 160㎞/h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스플리터, 커브, 컷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다. NPB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1위 4회, 탈삼진왕 4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9월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노히트노런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이어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NPB 역사상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해낸 건 사와무라 에이지(1936, 37년) 카메다 타다시(1940, 41년)에 이어 야마모토가 세 번째.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합작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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