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서비스러닝으로 대학의 사회적 기여 역할 확대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사회공헌에 대한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2015년부터 학습-봉사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 기여에 철학을 둔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학년도 2학기에 개발된 주요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은 총 8과목으로 〈세무종합설계〉(세무학과 최원석 교수), 〈건축재료와 응용〉(건축학부 윤정원 교수), 〈마케팅에널리틱스〉(경영학부 강영선 교수), 〈비즈니스분석툴킷〉(경영학부 임희종 교수), 〈국제관계〉(국제관계학과 황지환 교수), 〈심리학의 이해〉〈심리검사를 활용한 심리치료〉(교양교육부 전주람 교수), 〈성악문헌〉(음악학과 박웅철 교수)이다. 12월 12일과 14일, 서울시립대에서 결과발표회가 개최되었고, 19일 〈세무종합설계〉와 〈비즈니스분석툴킷〉 결과보고회를 마지막으로 2023학년도 서비스러닝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2학기 서비스러닝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연계되어 각 교과목별 담당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아 연계기업 및 기관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진행했다. △건축 기법을 적용한 가구 및 건축물 조립 모듈 개발 △시니어 소상공인 지하상가 점포의 디지털 전환 전략 제안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컨설팅 △ 노인요양병원의 환자를 위한 연주회 운영 △협동조합 및 영세기업의 세무고충 해결을 위한 세무컨설팅 △북한 이탈주민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학습 및 놀이 멘토링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을 위한 세계문화축제 행사 기획 및 참여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진로탐색 그룹멘토링 등이다.
특히,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대표 박준영)과 건축학부(학부장 윤정원 교수)는 지난 9월 건축 기법을 적용한 조립 모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였다. 세진플러스는 폐의류를 업싸이클한 건축자재 ‘플러스넬’을 〈건축재료와 응용〉의 실습 재료로 무상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건축재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12일 오전 건설공학관 405호에서 열린 〈건축재료와 응용〉 최종발표회는 콜렉티브 정연진 대표이사와 서울 소셜 스탠다드 김하나 디렉터가 참여한 가운데 △건축학부 윤정원 교수의 개회사 △팀별 결과 발표 △외부심사자의 질의응답 및 피드백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영학부의 〈마케팅 에널리틱스〉를 통해 서비스러닝에 참여한 경영학부 30명의 학생들은 지난 9월부터 강남/송파/잠실/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점포의 소상공인 중 디지털 전환을 원하는 8곳을 대상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입점을 통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안하였다. 전략 수립부터 상품 촬영, 상품 콘텐츠 제작, 상품 페이지 구성 및 판매 테스트, 소정의 광고비 적용을 통한 마케팅 데이터 수집과 실용적인 인사이트 도출, 이를 통한 사용자 경험 최적화와 구매 전환율 개선까지 양질의 올인원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19일 오전 미래관 406호에서 열린 〈비즈니스 분석툴킷〉 최종발표회는 서울시설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강남/영등포/소공동 지하상가 점포 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즈니스 분석 툴킷을 이용하여 지역 상권의 유동인구 및 업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권 활성화 솔루션을 제안했다. 최종발표회에 참석한 서울시설공단 곽영천 팀장은 “로컬 구축을 통해 지하상가만이 아니라 지역의 다른 상권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안하여 지역 자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략을 제안한 것이 인상적이며, 문제 분석부터 솔루션까지 학생들이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일 뿐 아니라 굉장히 수준 높은 전략을 제안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악문헌〉(음악학과 박웅철 교수)의 서비스러닝 참여 학생들은 암환자요양병원의 환자들을 위해 정기 성악연주회를 진행하였으며, 무대 구성 및 연주회 전체 기획을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여 무대를 꾸몄다. 연주회에 참석한 환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형식의 무대 진행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거리 좁히기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2024학년도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며 대학의 사회적 기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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