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재출마 암시?…"울산 남구 미래 위해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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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총선 불출마 요구에 김 전 대표가 반발해 대표직을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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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된 것은 오직 당원들 덕분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지만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
잠행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 재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는 20일 지역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내가 울산 최초로 집권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다"며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죄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지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날까지 잠행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위를 띄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가중되며 용퇴 압박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총선 불출마 요구에 김 전 대표가 반발해 대표직을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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