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전반기 마지막 상대, '토트넘으로 판더펜 보낸' 볼프스부르크… 경계할 공격수는 '떠오르는 스타' 빈

김정용 기자 2023. 12.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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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의 김민재가 전반기 마지막 일정으로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떠난다.

수비진은 약해졌지만, 공격은 요나스 빈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빈은 덴마크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다.

몸싸움을 걸어오는 듯 하다가 어느새 배후로 빠져나가는 빈의 움직임을 김민재가 잘 통제할 수 있다면 상대 공격의 9할을 차단한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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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빈(볼프스부르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김민재가 전반기 마지막 일정으로 볼프스부르크 원정을 떠난다. 수비진은 약해졌지만, 공격은 요나스 빈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그를 막아야 하는 김민재의 비중이 크다.


바이에른은 21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를 치른다. 전반기 일정 중 우니온베를린전이 폭설로 연기돼, 다른 팀들보다 적은 15경기만 치르고 겨울 휴식기를 맞는다. 김민재는 이 경기까지 소화하고 귀국해 내년 1월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마지막 상대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주로 중위권이었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8위였고 경기당 1.68득점, 1.4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5경기를 치른 가운데 9위에 올라 있으며 경기당 1.27득점, 1.67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위력이 떨어지며 골득실이 -6이지만 순위는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팀의 여러 지표가 지난 시즌보다 하락한 이유는 일단 전력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미드필더 펠릭스 은메차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토트넘홋스퍼로 간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크로아티아 대표 미드필더 로브로 마예르를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을 수급했지만 기대만큼의 위력은 내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공백도 있었다. 멀티 플레이어 파트리크 비머가 지난 10월부터 부상으로 빠져 있고, 독일 대표 공격수 루카스 은메차는 무릎 수술로 장기 이탈했다. 유망주 공격수 아민 사르도 무릎 부상, 이번 시즌 합류한 레프트백 호제리우는 허벅지 부상, 여기에 주전 센터백 막상스 라크루아가 앞선 경기 퇴장으로 인해 출장정지까지 당했다.


여기 비하면 바이에른의 전력공백은 한결 덜하다. 바이에른은 주전급 선수인 누사이르 마즈라위,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에 후보 풀백 부나 사르도 부상 중이다. 여기에 요주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의 중앙 미드필더 라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부상 끝에 겨우 엔트리로 돌아온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도 무리해서 활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베스트 라인업만 짰을 때는 볼프스부르크보다 더 많은 주전 선수가 포함돼 있다.


공격진에서 빠진 선수가 많지만, 볼프스부르크의 승리 공식은 있다. 공격수 빈의 활약이다. 빈은 덴마크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다. 코펜하겐에서 뛰다 지난 2022년 1월 이적해 왔다. 덴마크에서는 한 시즌 15골까지 넣어 봤고, 분데스리가에서는 지난 시즌 6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선 빈의 파괴력은 크게 올라갔다. 15경기에 모두 출장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 공동 4위다. 세게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엘04레버쿠젠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와 골이 같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빈은 190cm 장신에 탄탄한 체격을 지녔고, 여기에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2선과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많이 나온 '부지런한 거인' 스타일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바우트 베호르스트와도 비슷하다.


팀 공격이 전반적으로 부실한 가운데 빈을 거친 득점의 비중이 높다. 상위권인 RB라이프치히에 2-1 승리를 거둘 때 빈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체격이 좋으면서도 움직임이 부지런하고 영리한 공격수는 김민재가 가장 껄끄러워 하는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일 때도 AC밀란의 올리비에 지루가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말한 바 있다. 몸싸움을 걸어오는 듯 하다가 어느새 배후로 빠져나가는 빈의 움직임을 김민재가 잘 통제할 수 있다면 상대 공격의 9할을 차단한 것과 마찬가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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