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1.6조 폭풍 매수…"산타랠리 연초까지" [마켓플러스]
엔화 매수, 내년 4월 추천…정상화 여부 확인
토스 IPO 본격화…관련주 일제히 급등 마감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연초까지 기대감에 베팅
투자자들이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통 크게 베팅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코스피가 3개월 만에 2,600선을 돌파했는데요. 오늘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1조 6천억 원 가량 사들이며 코스피가 2,614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대형주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 4,800원에 장을 마쳤고, 이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빨간불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쏠린 종목인데요. 외국인과 기관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러시아 공장 매각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내년에도 이어질 인도와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증가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국내증시의 상승랠리가 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는데요. 대만 총선 전까지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 1월 중순까지 가능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달러 내려가면 엔화 사세요"
최근 엔저현상이 지속되며 엔화예금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증가폭 역시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일본 투자가 늘어난 점이 예금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엔/원 환율이 850원대까지 떨어진 후 지금은 904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직접 취재해 본 결과, 당분간 850원대로 다시 떨어지기는 힘든 상황으로, 900원 아래에서 거래하는 게 가장 좋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증권가에선 엔화 매수를 4월 이후에 하라고 추천하는데요. 당장 정상화가 시급하지 않으니 일본은행(BOJ)가 4월 이후로 정상화를 미룰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엔화를 선제적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일본은행이 실제 정상화를 단행하는지 확인한 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다만, 엔화를 가지고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으신 분들은 달러의 추이를 살펴보면 됩니다. 최근에 약달러가 전개될 때 엔·원 환율 의상승이 있었던 만큼, 달러 약세가 시작될 쯔음 엔화를 사놓으면서 향후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토스야 고마워"…이월드, 上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모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월드는 계열사 이랜드가 토스뱅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가다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토스뱅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상장사인 한국전자인증과 한화투자증권도 강세로 장을 마쳤는데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스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장외시장에서 약 7조2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IPO 하우스들이 모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RFP를 발송한 것은 사실이나 상장 시점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며 “증시와 자금조달 시장 상황을 살펴 최적의 타이밍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최민정 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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