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식 준비? 그냥 편하게 쉬세요”…연말 황금휴가 나서는 대기업들
삼성전자와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종무식 없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로 종무식을 열지 않는다. 내년 사업 전략을 짜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마무리됐고, 내년 초 열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준비로 분주한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공식 행사는 마련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신 임직원들은 필요에 따라 연말에 연차 휴가를 자율로 쓰고 있다.
SK도 그룹 차원의 종무식은 열지 않고 사업장이나 조직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예전에는 경영진이 서린사옥을 돌면서 직원들과 송년 인사를 하기도 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사라진 풍경이다. 그룹 차원의 신년회도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코로나 이후 최태원 회장이 임직원에게 이메일 등 신년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대체해왔다.
현대차그룹은 별도 종무식 없이 계열사별로 조촐하게 연말을 보낸다. 현대차는 창립기념일(12월 29일)을 휴무로 둬 오는 12월 28일 한 해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초 3년 만에 오프라인 신년회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개최하며 정의선 회장과 임직원들의 소통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내년 신년회 방식은 현재 검토 중이다.
롯데그룹 또한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의 경우 12월 28일 또는 29일부터 휴무일로 정해 연말 휴가를 즐기도록 결정했다. 종무식과 시무식은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종무식과 시무식 없이 12월 29일을 전사 휴무일로 정해 장기 휴식을 독려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별도의 종무식이나 시무식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한다. 토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업무를 멈추는 ‘오프 위크’를 시행한다. 이 기간에는 사내 메신저를 포함한 업무 관련 알림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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