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진실 공방' 임혜동, 경찰 출석 "성실하게 소명하겠다"

배중현 2023. 12. 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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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660="">미국 프로야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혜동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yonhap>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하성이 공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임혜동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20일 오후 임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혜동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오늘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앞으로 (취재진) 질문은 조사가 끝나고 나서 기자회견 같은 것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전 요구와 관련, 합의금으로 얼마를 요구했는지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 소재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벌인 뒤 지속해서 합의금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 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혜동이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거듭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 김하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은 "최근 임혜동 전 프로야구 선수가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 선수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사진을 언론에 제보한 행위에 대해, 본 법무법인은 김하성 선수를 대리하여 임혜동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임혜동은 김하성에게 지속해서 폭행당했다고 주장, 상반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하며 지속해서 폭행당했다"고 말해 김하성 측에서 추가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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