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람도 앓는 '이 질환' 때문에 죽다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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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 나이로 '우리나라 최고령 코끼리'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의 '사쿠라'가 최근 발가락 염증으로 생사를 오갔다.
사쿠라는 수년 전 발톱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조갑염'에 걸렸고, 지난 9월 악화돼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조갑염은 코끼리에게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온몸의 무게를 버티는 발톱 안쪽에 균열이 생겨 세균에 감염되면서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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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는 수년 전 발톱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조갑염'에 걸렸고, 지난 9월 악화돼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코끼리 나이로 58세는 사람 나이로 90세를 넘은 것이라, 가망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3개월 후, 죽을 고비를 넘겼다. 병이 호전됐고, 기력도 회복됐다.
조갑염은 코끼리에게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온몸의 무게를 버티는 발톱 안쪽에 균열이 생겨 세균에 감염되면서 유발된다. 피부가 두꺼워서 증상이 꽤 진행된 후 발견되며, 이땐 발톱과 발톱 주변 피부 모두 염증이 생겨 조갑염과 조갑주위염으로 나눠 부르지 않고 조갑염으로 통칭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린 코끼리도 조갑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사람도 발가락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코끼리와 다르게 발톱보단 발톱 주변 피부가 주로 감염된다. 조갑주위염이라고 한다. 발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어내거나 가시, 바늘 등에 찔렸을 때 상처를 타고 세균이 들어가며 유발된다.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과 열감이 느껴지고, 악화되면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될 수 있다.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오래 방치하면 진피와 피하 조직에 생기는 급성 화농성 염증인 봉와직염으로 악화해 발톱이 빠질 수 있다. 손톱에 생기기도 한다.
한편, 사쿠라는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난 아시아코끼리로,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일본 다카라즈카시 동물원에서 서커스 활동을 했다. 이후 일본 동물원이 폐업해, 2008년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왔다.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려, 다른 코끼리와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러나 사람을 좋아해 사육사 얼굴을 알아보고 잘 따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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