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벽에 60m ‘대형 고드름’…한파 이정도

이강민 2023. 12.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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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며 부산의 한 아파트 벽에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37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아파트 옹벽에 대형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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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고드름 제거 신고 10건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9일 해운대구 한 아파트 옹벽에 60m 고드름을 제거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며 부산의 한 아파트 벽에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고드름이 생겼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37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아파트 옹벽에 대형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로프를 타고 총 60m에 달하는 고드름을 제거했다.

소방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부산 지역에서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대부분 건물 옥상과 외벽, 전깃줄 등에 맺힌 고드름 관련 민원이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물 옥상 빗물받이 등 배관 누수 점검으로 물이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보온 조치가 필요하다”며 “큰 고드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발견 즉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는 등 연일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9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20일 예보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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