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수 없는 '손흥민 존재감'…토트넘 이적 후 '14분' 출전, 결국 4개월 만에 임대설
김명석 2023. 12. 20. 17:03
토트넘의 신성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20‧아르헨티나)의 자국 복귀설이 돌고 있다. 지난 8월 토트넘 이적 후 4개월 만이다. 토트넘 이적 후 제대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는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가 첫 손에 꼽힌다.
다미안 란체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엘 크랙 데포르티보를 통해 “리버 플레이트가 토트넘의 벨리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벨리스도 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싶어 하고 있다. 복잡한 상황이긴 하지만 우선은 임대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리버 플레이터의 레이더망에 벨리스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벨리스는 지난 8월 1500만 유로(약 21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로사리오 센트랄(아르헨티나)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03년생의 나이를 고려하면 미래를 위한 영입이었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이번 시즌 EPL에선 6경기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는데, 이마저도 정규시간 기준 10분 이상 뛰어본 경기가 없다. 이적 후 EPL 출전 시간을 모두 더해도 겨우 14분이다.
당초 히샬리송과 함께 최전방 원톱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다름 아닌 ‘캡틴’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설 자리가 더욱 줄었다. 손흥민은 측면이 아닌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아 벌써 10골‧4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벨리스가 그런 손흥민의 존재감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의 원톱 백업 역할마저 히샬리송이 맡고 있으니, 벨리스의 출전 시간은 더욱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벨리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들이 있다. 대표적인 구단이 리버 플레이트다. 벨리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23경기 11골‧1도움을 기록할 만큼 재능을 보여준 터라 리버 플레이트 구단의 관심 역시 클 수밖에 없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한 벨리스의 아르헨티나 복귀설이 돌고 있는 배경이다.
다만 토트넘이 1500만 유로를 투자한 데다 아직 20살의 어린 나이라는 점, 계약 기간이 2029년까지라는 점 등을 종합하면 완전 이적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도 이적 대신 ‘임대’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이유다. 벨리스 역시도 EPL 무대에 입성한 만큼 반년 만에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걸 원치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 당장 성장을 위해선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고, 이를 위해 잠시 팀을 옮기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당장 활용도는 낮지만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해 꾸준하게 경험을 쌓다 돌아오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영국 더부트룸도 “벨리스는 아직 20살에 불과하고, 앞으로 몇 년 안에 진정한 스타가 될 수 있는 재능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선 경기에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토트넘에선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임대 이적은 그래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리버 플레이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 아르헨티나 복귀만이 선택지는 아닐 수 있다.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다른 유럽 구단들의 관심도 토트넘에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벨리스에게 향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유럽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준 건 없지만, 아르헨티나 무대에서 보여준 잠재력만큼은 다른 구단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실제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인 볼로냐도 벨리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부트룸은 “아르헨티나 복귀도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겠지만, 경쟁 수준이 훨씬 더 높은 유럽 내 이적이 벨리스에게는 더 좋을 수 있다. 볼로냐 역시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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