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부실자산 처리에 골머리…ABS 2000억원 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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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이 부실자산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대대적으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주요 외신은 중국 금융사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와 연관된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S 규모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강소은행과 장쑤은행 등 주요 은행 6곳은 부실채권에 근거한 15억위안(약 2731억9500만원) 상당의 ABS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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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이 부실자산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대대적으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침체로 개인들의 채무불이행이 늘면서 부실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20일 주요 외신은 중국 금융사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와 연관된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S 규모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강소은행과 장쑤은행 등 주요 은행 6곳은 부실채권에 근거한 15억위안(약 2731억9500만원) 상당의 ABS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된 ABS는 자산운용사와 부실채권 전문 투자자를 비롯해 일부 헤지펀드가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은 밝혔다.
ABS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유가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오는 것을 말한다. 그간 중국 은행들은 부실채권 처리를 도맡아 하는 배드뱅크를 통해 부실자산을 처리해왔다. 그러나 2012년부터 중국당국이 부실자산 유동화를 본격적으로 독려하기 시작하면서 ABS발행을 통해 부실채권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있다.
중국 은행들은 올해 경기 침체 여파로 주택담보대출과 개인 신용대출 연체율이 늘면서 부실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자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채무를 갚지 못한 차주 854만명을 '신용상실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는 전체 노동 인구의 1%에 달하는 규모로, 팬데믹에 따른 도시봉쇄가 한창이던 2020년 초(570만명)보다도 연체자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부채를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이 늘면서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은 중국 은행의 부실채권 잔액 규모가 올해 3분기 말 기준 3조2000억위안을 기록, 2019년(2조4000억위안)대비 3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국은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이 닥칠 것을 우려해 은행권에 부실자산을 신속히 처리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중국초상증권 애널리스트 랴오즈밍은 "은행은 부실 자산을 처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자산 유동화는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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