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은 '블루아카'의 2023년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아카이브'(이하 '블루아카')의 2023년은 그야말로 성과와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해였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시장 매출은 2억 2000만 달러(약 2,862억원), 다운로드 수는 377만 회로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 10월 누적 매출 4억 달러(한화 약 5,160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착실히 게임 콘텐츠를 쌓아나갔고, 중국 시장 진출과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으며,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진행했다. '블루아카'가 콘텐츠 확장과 운영이 어느 장르보다 까다로운 서브컬처 스타일의 게임인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은 '블루아카']
이러한 '블루아카'의 흥행에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한 것이 주요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1월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을 통해 메인 스토리 1부의 대단원, ‘최종편’의 업데이트 소식을 공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블루아카’의 배경이 되는 ‘키보토스’의 모든 학원과 주요 캐릭터들이 집결하는 ‘최종편’의 웅장한 스케일를 보여줬고,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미카’ 캐릭터의 출시 소식까지 더해지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열기는 게임의 흥행으로도 이어져, 1월 25일 일본 서비스 최초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서비스 권역별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시점마다 매출이 상승하는 인기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2주년 업데이트 적용 후 '블루아카'는 한국 및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인기 캐릭터인 ‘나기사’와 ‘토키’가 출시되자, 약 1개월 만에 다시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만 역시 ‘최종편’과 ‘미카’ 출시가 포함된 2주년 업데이트 적용 후 역대 최고 기록인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본 시장 성과 역시 두드러졌다. 넥슨게임즈는 '블루아카'의 일본 서비스를 맡은 요스타와 함께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한 생방송을 도쿄 TFT홀1000(TFT홀센)에서 800명의 팬과 함께 진행했으며, 해당 방송은 지난 1월 2주년 생방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14만 명 이상의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여름 시즌을 맞아 출시된 수영복 콘셉트의 '우이(수영복)', '히나타(수영복)', '코하루(수영복)'의 캐릭터 출시가 적용된 업데이트와 함께 7월 25일 다시금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곧이어 8월 2일에는 새롭게 출시된 수영복 ‘하나코’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약 2주 만에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시장은 인기 게임이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에 각종 콜라보와 업데이트를 통해 쟁쟁한 인기 게임을 누르고 매출 1위를 여러 번 차지한 '블루아카'는 명실공히 일본의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중국 시장 공략 첫발 내딛다]
2023년은 '블루아카'의 외연 확장도 적극적으로 진행된 한해였다. 바로 전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인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것. 넥슨게임즈는 지난 3월 16일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데 이어, 3월 31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중국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한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보유한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출시 소식은 현지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았다.
'블루아카'는 사전 예약 개시 직후 ‘빌리빌리(bilibili)’, ‘탭탭(Tap Tap)’ 등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첫 번째 프로모션 비디오의 조회수는 공개 후 약 20일 만에 약 400만 회에 달했다.
기대감을 이어가기 위해 ‘블루아카’는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중국의 최대 규모 서브컬처 오프라인 이벤트 중 하나인 ‘빌리빌리 월드(BiliBili World)’에 참가해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의 매력을 알렸다.
이에 지난 8월 3일 중국 서비스 이후 '블루아카'는 중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2차 창작물, 코스 플레이 등을 다룬 게시물 수가 약 86만 개에 달하고, 누적 조회수 약 20억 회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인기 서브컬처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브컬처의 인기 척도 '2차 창작'도 활발]
‘블루아카’는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한 대형 IP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오는 12월 30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믹 마켓 103'의 경우 약 1,700개의 서클이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여해, 단일 IP 기준 가장 많은 참여 서클 수를 기록했고, 최고 인기 IP에만 부여되는 코믹 마켓의 단독 ‘장르 코드’를 획득했다.
전세계 수많은 서브컬처 게임과 창작물이 참가하는 일본 '코믹'에서 ‘장르 코드’를 획득한 것은 한국 게임 최초이며, 이는 '블루아카'의 일본 내 인지도를 확인시켜주는 기록으로 남았다.
실제로 넥슨게임즈는 일본에서 게임 스토리 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들에 착안해 온천과 노래방, 라멘 가게 등과 함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에서 눈으로 만든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조각 작품을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 대중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 역시 지난 2월 프랭크버거와 손잡고 컬래버 메뉴를 선보인 데 이어 달콤커피, 맘스터치, 현대카드 등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진행해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다양한 굿즈로 시선을 사로잡은 '블루아카']
굿즈 출시도 활발하다.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브컬처 장르에서 일반적으로 출시되는 아크릴 스탠드와 피규어, 테피스트리 등은 물론, 이용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의 IP를 접할 수 있도록 무선 이어폰, 프로틴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블루아카’ IP가 계속 확대되면서, 다채로운 미디어 믹스도 이어지고 있다. 이중 밝고 청량한 분위기와 각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게임 음악은 그 자체로도 많은 마니아가 생겨날 만큼 호평을 받았고, OST 앨범도 출시될 때마다 한국, 일본 등지에서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한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2주년 기념 OST 앨범 역시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하며 다시 저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 11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의 첫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에는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이러한 '블루아카'의 2023년 성과에 대해 넥슨게임즈의 김용하 총괄 PD는 "올 한해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의 흥행을 넘어서 IP 자체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라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세계 곳곳의 선생님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 새로운 미디어 믹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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