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의인’ 18세 청년…‘제야의 종’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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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마지막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인사들 명단이 나왔다.
시민 추천과 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시민 대표들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주인공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총 33회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타종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공개추천을 받고 처음으로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대표를 선정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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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표 12명·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2023년의 마지막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인사들 명단이 나왔다. 명단에는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 당시 칼에 맞은 여성을 구한 10대 의인 등 18명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들을 추천 받아 타종 인사 18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민 대표 12명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으로 구성됐다. 12명의 시민 대표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시민들의 추천을 받은 200명의 후보군 가운데 뽑혔다.
시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들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기자 등으로 구성된 18명의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도 만들었다. 시민 추천과 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시민 대표들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주인공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총 33회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시민 대표로는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18세 의인 윤도일씨가 포함됐다. 그는 지난 8월 경기도 성남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해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구조했다.
본인이 운영하는 안경점 밖에서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조한 안경사 김민영씨도 타종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한 주택가에서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을 한 방사선사 박상우씨, 보호종료아동으로 자립준비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박강빈씨, 형편이 어려운 이웃 1만5000쌍에게 무료 예식을 도와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씨도 타종에 참여한다.
평생 응급환자 수술에 매진해오다 지난 6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부인 김정명씨,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씨,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인 열차 기관사로 활동 중인 알비올 안드레스(아르헨티나)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전 세계 최초로 열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과 연계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동참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는 장엘리나(우즈베키스탄), 키카 킴(카자흐스탄), 크리스텔 풀가(필리핀), 아누시카센(인도), 켐(베트남), 카산드라 뱅크슨(미국) 등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타종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공개추천을 받고 처음으로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대표를 선정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한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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