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 만든 이강인 대신 '실점 원흉' 아센시오 선발? 佛매체 예상 라인업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아

마르코 아센시오(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을 FC메스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파리생제르맹(PSG)와 메스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가 열린다. 

PSG는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연승 행진이 끊어졌다. 릴을 상대로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21분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 아센시오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아센시오가 자기 진영에서 무리하게 패스를 시도했다가 공을 빼앗겼고, 조너선 데이비드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강인도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기회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8회 등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여러 번 펼쳤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우스만 뎀벨레에게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뎀벨레의 슈팅이 반대편 골문 옆으로 빗나가며 도움을 적립하진 못했다. 

선제골 장면에서도 이강인의 기여도가 있었다. 이강인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왼쪽에 있던 바르콜라에게 패스했고, 바르콜라는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에르난데스는 수비수에게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이를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일부 매체로부터 저조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부여하며 "너무 애매한 활약"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이강인에 대한 부정적인 논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90min 프랑스'는 이강인을 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 매체는 랑달 콜로무아니, 음바페, 아센시오가 스리톱에 서고,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 마누엘 우가르테가 중원을 구성할 거라 예상했다. 수비진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에르난데스였고, 골키퍼는 징계에서 복귀하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메스전에서는 우스만 뎀벨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꾸준히 오른쪽에서 뛰었던 이강인 대신 아센시오의 선발을 예상한 건 의외다. 아센시오는 시즌 초반 활약이 좋았지만 이후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나오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온전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앗아가는 원흉이 됐다. 그럼에도 아센시오가 예상 선발 명단에 올랐다. 

물론 실제 선발 라인업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 앞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직접 칭찬한 만큼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최고의 기술을 갖췄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사람으로서도 재밌다. 모든 걸 가지고 있다"고 했다. 메스전에서 이강인이 선발 자리를 꿰차면 뉴캐슬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이후 6경기 연속 선발 기록을 쓰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