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 131만명, 1년새 19만명 폭증…직장인 평균 4213만원
정진호 2023. 12. 20. 16:43
지난해 급여를 1억원 넘게 받은 직장인이 13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근로자의 6%를 넘어섰다.
20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국세통계를 공개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양도소득세 등을 기반으로 한 통계다.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인원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2053만명이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원으로, 전년(4024만원)보다 4.7% 증가했다. 4년 전인 2018년(3647만원)과 비교하면 15.5% 늘었다.
1인당 평균급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4916만원), 세종(4887만원), 울산(4736만원), 경기(4321만원) 순이다. 이들 4개 지역만 전국 평균(4213만원)을 웃돌았다.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는 2021년 704만명에서 지난해 690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체 근로소득 신고인원 중 면세자 비중은 33.6%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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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급여액을 1억원 넘게 신고한 인원은 전년(112만3000명)보다 19만4000명(17.3%) 증가하면서 131만7000명에 달했다. 전체 근로소득 신고 인원의 6.4%를 차지했다. 2020년까진 억대 연봉자 비중이 4%대에 머물렀는데 2021년과 2022년에 대폭 증가했다. 급여 상위 10% 근로자는 평균 1억350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자, 1년 새 19만명 늘어
지난해 총급여액을 1억원 넘게 신고한 인원은 전년(112만3000명)보다 19만4000명(17.3%) 증가하면서 131만7000명에 달했다. 전체 근로소득 신고 인원의 6.4%를 차지했다. 2020년까진 억대 연봉자 비중이 4%대에 머물렀는데 2021년과 2022년에 대폭 증가했다. 급여 상위 10% 근로자는 평균 1억350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인원은 1028만명으로, 5년 전(691만명)보다 337만명(48.8%) 증가했다. 종합소득세는 사업·배당·이자소득 등에 대한 세금으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거나 자영업자·프리랜서 등이 주로 납부한다.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같은 기간 193만원(6.2%) 증가한 32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상위 10%는 지난해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으로 1억7849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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