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경기둔화... 복지부, 국민연금 대체투자 현황 점검

이스란 연금정책관, 국민연금 부동산 투자자산 방문 및 위탁운용사 면담

[유창재 기자]

▲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이 지난 8월 10일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을 위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세계적인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오피스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국내 부동산 투자현황을 점검 및 국민연금 대체투자 자산 운용 현황 점검에 나섰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은 20일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인 '그랑서울'을 방문해 운용 현황을 살피고, 투자동향을 점검했다. 특히 위탁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만나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대체투자에 162조9000억 원(전체 기금규모 984조2000억 원의 약 16.6%)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중 부동산 투자자산은 51조2000억 원(국내 5조9000억 원, 해외 45조3000억 원)이다.

이스란 연금정책관은 이날 "세계적인 오피스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투자자산은 우량자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연금정책관은 지난 12일에도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이용자 70여 명과 만나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주요 내용과 연금개혁 추진 방향을 소개했으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때 그는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향후 국회 연금개혁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