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날아온 치킨 맞고 ‘전치 2주’… 누가 던졌는지 어떻게 알아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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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 창문에서 떨어진 치킨에 맞아 전치 2주 피해를 당한 행인이 범인을 잡은 방법을 공개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목동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창문 밖으로 닭 뼈를 던져 행인을 다치게 한 초등학생 A군이 붙잡혔다.
결국 경찰 수사 끝에 붙잡힌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 몰래 치킨을 시켜 먹다가 오시면 들킬까 봐 무서워서 창문 밖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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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목동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창문 밖으로 닭 뼈를 던져 행인을 다치게 한 초등학생 A군이 붙잡혔다. 던진 닭뼈에 맞은 30대 남성 B씨는 얼굴과 코 주위에 상처를 입고,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A군은 경찰과의 진술에서 "친구와 부모님 몰래 치킨을 시켜 먹다가 들킬까 두려워 밖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B씨는 YTN 과의 인터뷰에서 "치킨을 맞았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범인을 꼭 찾고 싶었다"며 “범인을 찾으려고 위쪽을 봤는데 CCTV도 없어 경찰이 수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B씨의 친구는 치킨을 들어 직접 냄새를 맡아보고, 표면을 자세하게 살펴봤고, 해당 치킨이 60계 치킨의 ‘크크크 치킨’인 것을 확신했다. B씨는 "이 회사 치킨은 표면이 특이하고 파슬리가 뿌려져 있으며 냄새도 독특하다"며 또 마침 아파트 상가에 60계 치킨 매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B씨와 친구는 출동한 경찰에게 "이건 60계 치킨이 맞으니까 주문 내역 확인해 보시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내했다.
결국 경찰 수사 끝에 붙잡힌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 몰래 치킨을 시켜 먹다가 오시면 들킬까 봐 무서워서 창문 밖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4세 미만이라 형사 입건이 불가능해서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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