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규 "한번만 국회로"... 국힘 후보 몰리는 부산 서·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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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규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이 부산 서·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36년 정치의 마지막 승부수'라고 밝힌 정 전 위원장의 출사표로 부산 서·동구 여당 예비후보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늘었다.
자신의 이력에서는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 정무특별위원장, 전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부각했다.
정 전 위원장이 출마한 서·동구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 지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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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정오규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이 20일 부산시의회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
ⓒ 김보성 |
정오규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이 부산 서·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36년 정치의 마지막 승부수'라고 밝힌 정 전 위원장의 출사표로 부산 서·동구 여당 예비후보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늘었다.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 정 전 위원장은 "정쟁이 아닌 먹고 사는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라며 당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국회의원의 각종 특권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과감하게 다 내려놓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전 위원장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당협위원장 역량을 검증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계파정치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라며 다시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그는 "딱 한 번만 국회로 보내달라"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예비후보자 신분이지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자초했다고 본 정 전 위원장은 "민심과 괴리된 국정운영시스템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비대위원장 추대에 대해선 "대통령·당을 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고,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걸자 역으로 "이재명 대표 심판"을 외치기도 했다. 정권심판론에 맞서 정 전 위원장은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를 심판하는 총선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을 향해서는 '24시간 아동전문응급의료센터 건립', '1교 1원어민 교사 배치 등 공교육 강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자신의 이력에서는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 정무특별위원장, 전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부각했다.
정 전 위원장이 출마한 서·동구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 지역 중 하나다. 현역인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으나, 예비후보 등록 결과 여당에서만 벌써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 전 위원장을 포함해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곽규택 변호사, 이종혁 전 의원, 이영풍 전 KBS 기자,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박홍배 민주평통동구자문위원 등이 적임자를 자처하며 선거전에 나섰다.
반면 야당 예비후보는 민주당 소속인 최형욱 전 동구청장, 정도영 전 경기도 경제기획관 2명에 불과해 대조를 이룬다.
이같은 여당의 예비후보 난립은 전통적인 보수텃밭인데다, 인적쇄신 바람을 타고 현역 탈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탓이다. 여당 예비후보자들은 마치 입을 맞춘 듯 저마다 혁신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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