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창선고, 교육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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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창선고등학교(교장 최성기)가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에 선정됐다.
창선고는 2020년부터 개최된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전국 고등학교 중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창선고는 지역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성고등학교를 명문 학교로 만든 최성기 교장을 초빙한 후 큰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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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전병권]
▲ 창선고등학교가 2023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에 선정됐다. 지난 11월 15일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정식에서 창선고등학교 후배들이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
ⓒ 남해시대 |
농어촌 참 좋은 학교는 농어촌 학교의 강점을 살리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은 사례를 전국 단위로 발굴하고 확산시키려는 목적으로 중앙농어촌교육지원센터의 주관 하에 진행됐다.
이번 선정 과정은 3단계에 걸친 서면 심사와 이를 통과한 학교를 대상으로 한 4단계 심사위원 현장 방문 실사, 5단계 동영상 심사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 다각도로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다. 창선고는 그동안 학교가 이루어 온 성과들을 서류와 동영상 등을 통해 녹여내 우수 사례로 선정될 수 있었다.
과거 창선고는 지역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성고등학교를 명문 학교로 만든 최성기 교장을 초빙한 후 큰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는 수업 혁신을 통해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과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린 고교학점제 운영, 토론과 발표, 모둠 협력 활동을 통한 학생 역량 함양 등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사교육 없는 공교육 혁신,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 혁신으로 창선고는 현재 전국에서 주목하는 공교육의 혁신적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수업을 바꾸고 변화와 혁신을 선택한 선생님들의 노력은 5년 만에 신입생을 세 배로 만드는 놀라운 결과를 이뤄냈으며,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전문적학습공동체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사교육과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부모와 같은 선생님의 보살핌이 있는 학교를 만드는 밑바탕이라고 전해진다.
최성기 교장은 "공교육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학교를 되살리려고 노력한 교육공동체 덕분에 창선고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 학교를 믿고 함께 해 주신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들과 우리 학교 운영에 큰 도움을 주신 지자체,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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