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료 줄인하…작년보다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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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를 상대로도 상생금융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제히 백기를 드는 모습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경감시키기 위해, 금융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언급하면서 보험업계는 전년 대비 더 높은 인하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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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손해율 유지 관건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를 상대로도 상생금융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제히 백기를 드는 모습이다.
다만 내년 갑작스러운 인상과 같은 부작용으로 고객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손해율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보험사별로는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화재가 2.6%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 외 보험사별 인하율은 ▲DB손해보험 2.5% ▲현대해상 2.5% ▲KB손해보험 2.6% ▲메리츠화재 3.0% 등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내년 2월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 및 반영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지난주 금융당국에서 보험업권 상생금융 과제를 발표한 데에 이은 움직임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보험업권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큰 만큼 상생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다음해 1분기 내 추진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상생 우선 추진과제는 ▲국민의 보험료 부담 경감 ▲대출이자(보험계약대출)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 등 3대 과제로 구성해 추진한다.
이처럼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경감시키기 위해, 금융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언급하면서 보험업계는 전년 대비 더 높은 인하율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안정화되는 손해율을 감안해 자동차보험료를 2.0~2.5% 인하했다. 이보다 최대 0.5~1.0%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이후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손해율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해율이 높아질 경우 결국 고객의 보험료가 다시 인상돼 부담이 더욱 가중될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보험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로 차량 이동량이 줄어 반짝 수혜를 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자동차보험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올해 10월 말 78.6%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적정선을 80%대로 보고 있어 아직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증가와 제반 원가상승 등으로 향후 자동차보험의 실적에 대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손해율 안정화로 인해 인하여력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문제는 내년"이라며 "대내외 보험료 인하 압력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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